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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감사일기

2018.08.27.-09.09.-세은 감사일기

1. 친정 가족들과 짧게나마 정겨운 시간 보낼 수 있었음 감사.

마침 아빠 생신이기도 하고, 
독일 사는 여동생 부부가 우리 보러 한국에 잠시 들어와주기도 해서
남편이랑 1박으로 친정행!

딱 두끼(저녁이랑 아점) 같이 먹고 헤어진 짧고 굵은 만남이었지만
오랜만에 잠시나마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렇게 흩어지면 언제 또 '다같이' 모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금방 다시 만나게 될' 그날을 기약해본다.




(특히 가족들 요리 준비하시느라 
엄마가 이 더운 여름에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그 정성에 감사.
그리고 나이 들어갈수록(?) 아부지와 점점 더 격없는 대화가 통해감을 느낌에 감사^^)





2. 소원해 온 주제로 새 책을 또 출간할 수 있게 됨에 감사.

이번에 출간된 책을 본 다른 출판사로부터 또 다시 출간 제의를 받게 되어
크게 고민해볼 여지 없이 반가운 마음으로 수락하게 되었다.
기존에 '이런 것 그려보고 싶다' 생각했던 내용&가치와 잘 맞고
지나온 전공과 경험도 살려볼 수 있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작업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이미 만들어뒀던 원고들을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주였던 지난 책과는 달리
이번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그려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리고 주독자층도 20-30대가 아닌 청소년층이어서 센스도 좀 필요해질 것 같다.

하지만 소명과 부르심 따라 순종해가는 자녀에게
하나님은 늘 필요한 모든 것(영감, 지혜, 재능 등)을 부어주시는 분이시니까.
인간적인 부담감은 내려놓고.. 기도하며 사뿐하게 해 나가보려한다.
아자아자!!





3. 포토북을 만들며 지나온 은혜를 돌아보게 됨에 감사.

대전에서의 지난 5년 8개월 간의 신혼기를 정리하며..
이 시간을 포토북으로 만들어 우리만의 기록을 남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남편이 첫 결혼 기념일에 1년간의 신혼생활을 포토북으로 만들어 선물해준 적이 있는데
기억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압축된 기록'이 생긴 것이 정말 좋았었기 때문이다.
거창하게 만들기보다는(그러면 엄두도 못낼 것 같아서) 부담없이 엑기스만 담아보자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사진 파일들을 대충 정리해서 넣다보니 반나절 정도만에 금방 뚝딱 완성해낼 수 있었다.
포토북을 만들면서 잊고 있던(혹은 감흥이 떨어지고 당연하게 여겨오게 되던) 것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찾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동안 우리 가정을 한발짝 한발짝 인격적으로 인도해오신 주님의 손길이 느껴져서 뭉클했다.





4. 과분하게 받고 또 받은... 축복의 송별과 파송

지난주와 이번주는 거의 매일 약속으로 가득 찬 주였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다보니 체력적으로는 에너지가 많이 쓰였지만,
진심어린 축복과 격려를 많이 받게 되어인지 심적으로는 많이 채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누군가는 깨알같은 편지로...
누군가는 생각지도 못한 이런저런 선물로....
누군가는 마음 담은 식사 대접으로..
누군가는 정성 담아 만든 집밥 대접으로..
누군가는 우리 부부만을 위한 공연으로..
누군가는 십시일반 마음을 담은 물질적 후원(격려)으로..!
과분하게 받고 또 받은.... 그런 시간이었다.

'거저 받은 것들.. 또다시 거저 흘려보내며 살아야지.' 다짐하게 된다♡




























+

특별히 오늘은 '가장 정들었던' 우리 늘사랑(고등부, 장년목장)과 송별하는 날이었다.
(틈틈이 자꾸만 눈물샘이 열려서 글썽글썽.... 또르르......ㅜ.ㅜ)
교회(동역자들)와의 헤어짐이 우리 부부에게는 가장 큰 아쉬움인 것 같다.




이렇게 파송 받고 송별까지 해도 아직도 떠남이 실감나지 않는데...
비행기를 타면 그땐 조금... '진짜 가는구나..' 싶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