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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규방>/설교노트

2015.8.9 - 주일예배: 하나님의 신비, 교회

엡2:11-22 정승룡 목사님

하나님의 신비, 교회

에베소서를 읽고 묵상하다보면 자주 접하는 단어가 '비밀'이다. 바울 서신 저네에서 21번 등장하는데 그 중에 에베소서만 6번 언급되고 있다. 이 '비밀'이란 secret이 아닌 '신비' 라는 뜻이다.

그 비밀은 (골1:27)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이전에는 육체의 정욕에 얽매어 있었던 우리였지만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도 부활한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 또 그 생명으로 세워졌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것처럼 하늘에 앉혀진 존재처럼 이 땅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

이 신비가 더욱 놀라운 것은 이방인들에게도 이러한 은혜가 전해졌다는 것이다.
>> 유대인(nucleation site)에서 이방인들로 (heterochromatin spreading), 바울은 전파자 (methylase?)

그 신비로운 구원, 동전의 양면처럼 가장 밀접한 것은 바로 교회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는 것은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이 가족은 교회를 뜻한다.

church, the Key, the high point of whole Epesians

이 신비의 두번째 측면이 교회이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낸 하나님의 교회는 어떠한 공동체일까?

1.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하나님의 가정 공동체
- "이제는 전에 멀리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v.13)
1) 육체로는 이방인(타 라는 관사를 이방인 앞에 붙였는데 이는 유대인의 입장에서 이방인을 경멸하는 뉘앙스가 내포되어 있다)
2) 할례를 받지 못한 거룩하지 않은
3) 선민의 반열 밖에 있던
- 13절의 '이때는' 이 원문에서는 '그러나!!' 이러한 이방인과 유대인이 그리스도의 피로 한 권속이 되었다. (권속은 성경에 딱 3번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오이케오스 - 가정)
- 교회는 무엇인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하나님의 가정 공동체이다.
-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가정을 만드셨지만 사단은 어떻게든 이 가정을 파괴하려고 한다.
- 육적인 가정은 구성원의 죽음으로 깨어질 수도 있지만 예수의 피로 하나된 영적인 가정은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
- 내가 혼자 믿음생활 잘 하면 되지 뭐하러 복잡하게 그 조직에 들어가나? 라고 사단은 생각을 넣어준다.
- 교회는 가르침을 받는 기관이 아니라 '가족'의 관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가 크다보면 이러한 가족애를 경험하기 어렵다. 그래서 작은 교회인 목장의 역할이 중요.

2. 그리스도 안에서 막힌 담이 허물어진 화목 공동체
-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v.14)
- 교회는 둘이 하나가 되는 곳이다. 마치 남자와 여자가 하나가 되는 것 같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것이 첫번째, 그리고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몸이 되는 것이 두번째이다.
- 유대인들은 율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심으로 율법을 완성해 버리셨다. 그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온전한 율법아래 거하는 자이며 이로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화목케 되었다.
-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이 모여 불가피한 갈등이 있지만 이것이 싸움이 아니라 성숙으로 가는 곳이 교회이다.
- 교회는 다양성과 통일성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 (diversity and unity).
- 이 다양성이란 보편성이다. 누구든지 와서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교회이다.


3. 그리스도 안에서 세워져 가고 있는 미완성 공동체
-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v.22)
- 되어가고 지어져 간다, 이것은 현재형이다. 시작이 되어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교회는 계속 지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교회는 공사중인 미완성 공동체이다. (already, but not yet)
- 우리 늘사랑 교회는 공사중이다. 어디서 파편이 날라와 나를 칠지도 모른다. 어떤 말이나 행동의 파편이 나를 칠지 모른다.
-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우고, 3년동안 하나님 나라를 강론했던 교회였지만 아직 도상에 있는 교회이다. 거짓이 난무하고(4:25), 분에 못이기고(4:26), 도둑질(4:28), 더러운 말(4:29).
- 교회 안에서 이런 일을 만난다고 해도 뭐 대단한 일을 당한 것처럼 여기지 말라. 이러한 교회도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을 다음세대에 전수하였다.


교회안에 있는 사람들은 다 환자이지만 그 안에 의사가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로 간다.

어떤 교회에 등록을 했을 때, 그 교회에 허물이 보인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나를 그 교회를 보내신 목적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