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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규방>/설교노트

2015.7.12 - 주일 예배: 위기를 만났을 때

왕하 16:1-20 정승룡 목사님

위기를 만났을 때

구약의 역사서를 읽다보면 전쟁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왕과 그의 백성이 여호와 보시기에 옳게 행하면 그 땅에는 평화가 있었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 거의 전쟁이었다.

오늘 본문의 아하서는 우상 숭배로 인해 전쟁이라는 위기를 만나지만 그는 그 위기 앞에서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 더 큰 위기를 자초하는 악의 왕의 대표자가 되었다. 유다 왕인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악한 왕들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푸른나무 아래에서 제사 - 나무에 신령한 기운이 있다고 생각하여 제사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 암몬과 에돔의 이방 풍습으로 몰락이라는 신에게 제사를 드릴 때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을 파괴해 바치는 풍습. 힌놈의 골짜기: 공적인 인신제단.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게는 이러한 비극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소원이 있었다. 북핵과 같이 겉으로 표출되는 위기, 저출산과 고령화 같은 silent disaster, 동성애와 이슬람화, 이념의 양극화, 부의 불균형 같은 위기를 오늘날 우리는 맞이하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는 악인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의인이 없어 망한 것이다.

아하스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삶에 찾아오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1. 상황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집중해야 한다. (v.1-6)
- "이 때에(역대하 표현으로는 '그럼으로'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싸우려 하여 아하스를 에워쌌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v.5)
- 아람의 왕 르신이 유다 땅을 초토화 하셨지만 예루살렘 성은 무너지지 않고 아하스는 죽임당하지 않았다.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그렇게 가증한 일을 했음에도 하나님이 보존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 때문이었다 (대하17:14)
- 아하스 시대에는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기였으며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사7:4)
- 하나님은 믿음으로 굳게 서게 하시기 위해 고난을 주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에 고난은 끝이 난다.
-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때에 놋뱀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한 모세.
- 이사야는 국가적 위기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제단앞에 서 있다가 "누가 나를 위해 갈꼬?"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라고 반응함.
- 위기를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하여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를 묵상해야 한다.

2. 사람의 능력과 세상 권력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v.7-9)
-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v.9)
- 아하스가 도움을 요청한 앗수르 왕은 비글랏 3세. 늑대를 쫓기 위해 호랑이를 부른 셈이다. 오늘 본문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공격을 당했다.
-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 위기를 만나면 안목이 좁아지고 죄를 지으면 영성이 무뎌진다.
- 다윗의 고백: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데 사람이 나를 어찌하는가?
- 라인 잘 타야, 줄을 잘 서야 출세한다는 말이 팽배한 이 세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붙여 주신다. 내가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3. 예배와 기도로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v.10-20)
-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 제단을 보고 제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v.12)
- 다메섹에서 도면을 그려 보내는 왕이나, 영적 분별력이 전혀 없이 왕이 오시기 전에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제단을 완벽히 구비해 놓는 제사장이나.
- 이사야가 구하라고 대놓고 말하지만 그는 "구하지 않겠다." 라고 한다. 어떻게 사람이 무뎌져도 이렇게까지 될 수가 있는가.
- 위기를 만날수록 더 예배하라. 예배하기 싫은 마음을 저항하여 예배해야 한다.


신학공부 했다고, 교회 오래 다녔다고, 성경공부 좀 했다고 신앙의 겉멋이 든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진정한 기도가 빠져있다. 자유주의 신학자 - 나는 기도하지 않는다, 단지 명상할 뿐이다.

기도해 본 사람만이 기도를 알며, 진정한 예배를 드려본 사람만이 예배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