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남편이랑 재미나게 놀던 도중 재빠르게 방에서 나가려던 남편이 좁은 공간으로 툭 튀어나와있던 침대에 발을 퍽!! 부딪혔다.
평소답지 않게 무척이나 아파했는데, 잠시 샤워하고 나온 남편의 새끼발가락 발톱이 점점 푸르다못해 거무티티한 색으로 변해있다. 뼈에 금이라도 간것인지, 몇분 전까지만도 무더워하던 남편 몸이 오한이 돌며 오들오들 떨린다.
에공..
우리 남편..
정말 결혼후 이상하게 몸 부상이 끊이질 않는다.
하나가 겨우 나았나 싶으면 금새 다른 곳을 다치니 말이다.
허벅지근육파열에 이어 어깨근육 다치고 오늘 실험 중 손가락 살도 좀 파였는데 집에와선 발가락이 이렇게 갑작스레 말썽이 났다.
아파서 한 순간에 환자가 되어버린 남편을 보고있자니 안쓰러운 마음이 뭉글뭉글 올라왔지만,
그러다 문득, 지난 12월31일.. 결혼식 불과 오일 앞두고 커다란 새 식칼에 새끼손가락을 심하게 다쳐서 몇바늘이나 길게 꿰매야했던 일이 생생하게 다시 떠올랐다.
이런 자그마한 손가락 발가락 하나조차 '당연히' 보호받는 것이 아니란 걸..
기억하자는 소중한 징표처럼,, 그렇게 손가락 상처를 보며 그날의 배움을 기억하리라 다짐했었지만, 환절기 알러지반응에 지치고 약해진 신체를 틈타 올라온 여러 부정적 생각끝에 찾아온 약간의 무기력증에 빠져있던 나는 언제그랬냐는 듯 불과 9개월전의 이 다짐을 까맣게 잊고 있는 모습이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언제나 보호의 날개아래 우릴 두고 일하고 계시다.
모든 신체 하나하나가 건강한 것도.. 한 순간순간을 이렇게 사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닌 '은혜'임을 고백할 줄 아는 모습으로.. 그렇게 다시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마음을 새롭게 하여본다.
Ps. 여보 발가락 뼈에 아무이상없길.. 발톱도 제발 안빠지고 잘 나았음 좋겠다... ㅜㅜ
평소답지 않게 무척이나 아파했는데, 잠시 샤워하고 나온 남편의 새끼발가락 발톱이 점점 푸르다못해 거무티티한 색으로 변해있다. 뼈에 금이라도 간것인지, 몇분 전까지만도 무더워하던 남편 몸이 오한이 돌며 오들오들 떨린다.
에공..
우리 남편..
정말 결혼후 이상하게 몸 부상이 끊이질 않는다.
하나가 겨우 나았나 싶으면 금새 다른 곳을 다치니 말이다.
허벅지근육파열에 이어 어깨근육 다치고 오늘 실험 중 손가락 살도 좀 파였는데 집에와선 발가락이 이렇게 갑작스레 말썽이 났다.
아파서 한 순간에 환자가 되어버린 남편을 보고있자니 안쓰러운 마음이 뭉글뭉글 올라왔지만,
그러다 문득, 지난 12월31일.. 결혼식 불과 오일 앞두고 커다란 새 식칼에 새끼손가락을 심하게 다쳐서 몇바늘이나 길게 꿰매야했던 일이 생생하게 다시 떠올랐다.
이런 자그마한 손가락 발가락 하나조차 '당연히' 보호받는 것이 아니란 걸..
기억하자는 소중한 징표처럼,, 그렇게 손가락 상처를 보며 그날의 배움을 기억하리라 다짐했었지만, 환절기 알러지반응에 지치고 약해진 신체를 틈타 올라온 여러 부정적 생각끝에 찾아온 약간의 무기력증에 빠져있던 나는 언제그랬냐는 듯 불과 9개월전의 이 다짐을 까맣게 잊고 있는 모습이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언제나 보호의 날개아래 우릴 두고 일하고 계시다.
모든 신체 하나하나가 건강한 것도.. 한 순간순간을 이렇게 사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닌 '은혜'임을 고백할 줄 아는 모습으로.. 그렇게 다시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마음을 새롭게 하여본다.
Ps. 여보 발가락 뼈에 아무이상없길.. 발톱도 제발 안빠지고 잘 나았음 좋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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