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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규방>/설교노트

2014.11.23 - 주일예배: 탕자와 아버지

눅 15:11-32 차진승 목사님

탕자와 아버지

아버지가 죽어서야만 상속받을 수 있는 재산을 살아계실 때에 달라고 하는 폐역한 아들.

재산을 탕진하고 곤고해졌을 때에 탕자가 생각한 것은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가 가진 물질이었다. 수준이 거기까지인 것이다. 이 아들의 진짜 불행은 아버지와의 관계의 단절.

첫째 아들에게도 비슷한 면이 있다. 아버지의 재산에게 관심이 있었고 아버지를 잘 몰랐다는 것이다. 묵묵히 일은 했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식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 둘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것은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 아버지는 후히 주시는 분이시다.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분이시다.
-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주었더니"(v.12)
- 여기서 '살림'이란 '디오스' 즉 생명이다. 나의 일부를 떼서 달라는 요구에도 아버지는 묵묵히 주신다.
- 아무도 실패를 예상하고 떠나는 사람은 없다.
-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v.20)
- '달려가' 의 의미는 쏜살같이 달린다는 의미. 유대사회에서 가장 큰 어른이 다리를 드러내는 수치를 무릅쓰고 달려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들이 당해야 했던 수치를 아버지가 대신 감당하셨던 것이다. 혹여 동네 사람들에게 돌 맞을까 아들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갔다는 것이다.
-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회복하여 주신다
-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함으로 죄의 삯인 사망으로부터 우리를 건져내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2. 아버지는 우리를 회복하시는 분이시다.
-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v.22-24)
- 탕자가 자신을 종으로 여겨도 아버지는 아들이라는 지위를 회복시켜 주신다. 하지만, 이 지위를 회복시켜 주실 분은 아버지밖에 없다.
- 죄인의 가장 큰 고비는 죄책감이다.
- 당시 가장 좋은 고기인 살진 송아지를 잡으라는 것은 그가 그 아들을 다시 회복시켰다는 것에대한 선포이다.
-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v.28)
- 권하다 = 간청하다 = 나란이 옆에 서서 간청하다. 자신을 낮추어 큰아들도 잔치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길을 십자가를 통해 열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