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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부부이야기] 당신이 가는 길이 외롭지 않기를❤️ 올 초 졸업한 남편의 진로와 관련해.. 여러 선택지들 앞에 서게 된 요즘. 기다릴 일도, 결정할 일도 많아져 밤늦도록 침대에 누워 이야기 나누게 되는 날들도 부쩍 많아졌다. 인생은 기다림과 선택, 도전과 포기의 연속이라던 말이 유독 실감 나는 요즘:) 어떤 한 선택에는 그것을 통해 기대하는 유익만큼이나 감수해야할 대가(기회비용, 위험 부담 등)도 반드시 동반되기 마련이기에, 그래서 모든 선택은 마냥 가벼울 수만은 없는 무언가인 듯 하지만.. 그런 때일 수록 중요한 것은 우리 가정이 나아가고 싶은,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calling, vision)을 분명히 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선택은 예상 외로 또 단순해지는 것도 같다. 혹 이 많은 갈림길들 앞에서, 남편이 내리게.. 더보기
[결혼♡부부이야기] 가족과 함께여서 도란도란했던 졸업식날 오늘은 여보가 공식적으로도 대학원 생활의 긴 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졸업식날이었다. 사실 여보도 나도 '졸업식 자체'에 대한 감흥은.. 없어도 너무 없었다. 첫째로 남편은 원래 학위라는 것 자체에 딱히 큰 의미 두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그렇고, 둘째로 '드디어 마쳤구나'하는 기쁨이라면 그건 이미 작년 11월에 '디펜스'를 마치면서 (졸업 확정 되던 때) 왕창 느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셋째로 여보가 같은 연구실에서 (기간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지만) 일단 계속 포닥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라서 졸업한다고 당장 이곳을 훅! 떠나는 상황은 아니어서이기도 하고! 식은 너어~~~~무 길어서 엉덩이가 들썩거렸더랬다. (학위수여자들을 중간에 나가지 못하게 철저히 관리해서;ㅎㅎ) 하지만 이렇게 양가 가족이 와서 축하해주시.. 더보기
[결혼♡부부이야기] 20170929-0930 마음 통하는 부부와♡ 강원도 양양 여행 [결혼♡부부이야기] 20170929-0930 마음 통하는 부부와♡ 강원도 양양 여행 생각해보면 사실 나는 전국 웬만한 곳과 다 '조금씩'은 인연이 있는 편이다. (전라도에서 태어나, 경상도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대전에서 신혼생활을 해온데다, 그 사이 직장생활을 충청도에서 해본 적도 있으니..)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유일하게 연닿을 일이 전혀 없었던 곳이 강원도 였기에, 왠지 강원도!! 하면 '첩첩산중 산골짝' 느낌만 막연히 떠올랐던 나에게.. 친구 수산이는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처음 알게 해준 친구이기도 했다. (군인이신 수산이 남편의 발령지가 강원도 어느 부대였을 때 그곳에 있는 수산이네 집에 놀러가본 적도 있고, 그때 알게 된 강원도 자연의 예쁨이 좋아 얼마 전엔 같이 강원도.. 더보기
[S.E생각노트] 내 삶의 연장들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 ​​ &#039;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039;이라는 책. 그림도 예쁘고 비유가 참 와닿아서.. 몇번 다시 꺼내 읽게 된 책인데, 그저께 밤에 다시 읽은 후로, 이 대목이 마음에서 계속해서 멤돌고 있다. 요며칠 남편과 대화 나누며 고민했던 주제와 일맥상통해서 그런 것 같다.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각자 한 사람도 예외없이 그 사람만의 고유성(uniqueness)과 은사(talent)를 선물받은 존재들이다. 누군가는 아직 그것을 모르고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자신의 것이 비슷한 것을 지닌 다른 이에 비해 작고 초라해보여 달란트인줄도 모르고 살아갈 것이고. 누군가는 자신의 고유성과 재능을 잘 알더라도 그것이 자본주의 현대사회에서 가치롭게 평가되는 재료들은 아니라고 평가되.. 더보기
[S.E.생각노트] 나의 과제, 너의 과제 누군가를 보며 속상하거나 화가 난다는 것은 조금 다른 표현으로 &#039;그 사람에 대한 기대&#039;가 있다는 것이다. 그 누군가가 상사이든 배우자이든 친구이든.. 아님 또다른 누군가이든. &#039;당신은 이 정도 수준(모습)은 되어야한다&#039;는. 혹은 &#039;당신은 이 정도는 해야한다&#039;는 상대방에 대해서 가진 &#039;나&#039;의 기대. 하지만 그 당신이라는 사람이 어떤 한 측면에서는 &#039;어린 아이&#039;와 같다고 생각하게 되면, 차라리 마음이 조금은 덜 속상할 수 있는 것 같다. 몸은 성인이지만 소통의 방식이 어린 아이일 수도 있고, 머리는 희끗해졌지만 정서적,심적으로는 어린 아이일 수도 있고. 모든 사람이 신체적 나이에 비례해 심적 영적으로까지 고르게 성장하는.. 더보기
[S.E.생각] 기다림 '기다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기다림은 인내를 요하고, 그 인내라는 것이, 빠른 속도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익숙하지도 편안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알아줄만큼 성미가 급했던 나 역시, 늘, 원하는 건 빨리 얻고 싶어했고 한 번 시작한 건 빨리 끝(결과)을 보는 편이었다. 그런 내 성미에 기다림이라는 게 결코 즐겁거나 편할 리는 없었다. 그러던 나에게, 성인이 되면서 기다림이 요해지는 영역들이 조금씩 조금씩 많아졌다. 아이도, 남편의 학위과정도, 그 외 나 자신의 과업적인 영역도 (예를들면 상담자로서의 성장이나, 원하던 새로운 대상 분야로의 이직 등). 그 모든 기다림들이 처음에는 익숙하지도, 달갑지도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 답답하기도 하고, 엉덩이가 들썩거려지기도.. 더보기
♡ Plan for You ♡ 더보기
신천지에게 경고함 ​​​​​​​ ​ 신천지에게 경고한다. 너희가 우리 블로그를 꾸준히 염탐하고 있다는 것을 전부터 이미 알고 있다. 우리 가정, 가족들에 대한 너희의 교묘한 접근을 간파하고 있다. 너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 블로그에 다시는 얼씬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 더보기
결혼 기도편지 -2012.11.30. upload- ♡호규와 세은, 예비부부의 기도편지♡ 안녕하세요. 호규, 세은, 예비부부입니다J 짧다면 짧지만 저희에겐 3년 이상의 시간처럼 느껴지는 지난 3개월 간, ‘호세아(호규와 세은이의 아가서)’ 라는 이름으로 기록해둔 문서에는 참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기도편지를 통해 주변 사람 모두에게 빨리 나눠주고 싶은 마음으로 인해 참 가슴이 뛰었습니다. 첫 만남뿐 아니라 결혼 준비 과정 단계단계마다 하나님의 성품, 인도하심과 일하심을 경험해왔고, 그것을 얼른 오픈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도편지를 어떻게 쓰고 나눌지를 두고 기도하던 중, 결론적으로 저희에게 주신 마음은, 결혼 전의 요란한 간증(?)보다 앞으로 이룰 ‘저희 가정의 작은 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