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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방>/DiaryWithJesus

[Diary with jesus] 피라미드 같은 도시 ‘보스턴’에 살며 느끼는 것 ​ 어제 담임목사님 부부와 청년부를 같이 섬기고 있는 부부와 저녁식사를 하며 보스턴(메사추세츠 주)의 특성에 대해 잠깐 대화를 나눴다. 우리 부부는 미국 다른 주에는 아직 안 살아봐서 모르겠지만 살아본 분들은 보스턴이 일반적인 다른 미국(중부, 남부)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일단 사람들이 1) ​분주하고 ​경직되어있다. 그리고 2) 교육열이 매우 높다. (미국 전체 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로 말하면 '강남 8학군' 같은 몇몇 지역 학교들은 자살율도 높다고 한다.) 3) 사람과 사업적 관계를 맺는 것 외에는 ​서로를 경계해서 쉽게 친밀해지지 않은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곳은 토박이보다는 (성공을 꿈꾸며 몰려 온) ​외지인들이 대부분이고 전반적으로 ​자기통제와 ​미래에 대.. 더보기
[Diary with Jesus] 성전지기라는 사명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문제들에 관심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사람들 개개인의 삶을 그려내는 휴먼 다큐들을 즐겨봤다면 요즘은 각종 사회 문제들을 다루는 류의 다큐들로 시선이 가는 편이다. 내 관심이 예전에 미시적인 개개인들에 많이 향했던 때를 넘어 이제는 전반적인 사회 문제를 향한 책임의식으로 확장되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사회 문제들에 대해 아파하는 마음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뭔가요.' 기도로 물을 때 내 마음에 들었던 감동은 이런 것이었다. '성전지기와도 같은 우리가 이 세상에 주님의 성전을 다시 세워가는(회복해가는) 것. 곧 불법 점령자 사단에 의해 세워진 노예형의 피라미드 체제 곧 억압과 압제, 불의와 경쟁, 미움과 분열의 세계관/가치관/체제와는 반대로 모두가 하나님만을 중.. 더보기
[나의 신앙 간증문] 신앙은, 지금 이 순간 하나님과 나의 신뢰 '관계'입니다. ■ 예수님 믿기 전의 나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두 살의 기혼 여성이고 이름은 김세은입니다. 제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한자어로 ‘세상 세’, ‘은혜 은’, 즉 세상에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보고 듣는 하나님은 교리로만 느껴질 뿐 실제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맺음은 없이 살았습니다. 특히 저는 초등학교 때 중년 남성의 투신자살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항상 삶의 끝에는 ‘죽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찍부터 인생에 대한 허망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삶에 진짜 영원한 가치로 남는 것은 무엇일까.’ 늘 질문을 던지며 살았습니다. .. 더보기
[Diary with Jesus] 특별함이라는 단어 앞에 ​ ‘특별함’이란 말을 어릴 땐 집착스럽게 좋아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는 이 말을 언제부턴가 부단히 조심스러워하고 경계하는 사람이 되었다. 삼남매 중 중간에 낀 둘째로 자란 나는 남과는 다른 ‘특별한 조건들’로 내 존재를 입증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했다. 어릴 때 미적 재능이 두드러지고 영특(?)한 편이었어서 실제로 그런 욕구를 많이 충족받으며 자란 편이기도 하다. 특별한 재능이나 업적으로 남과 구분지어지는 것이 좋았고 특별한 존재로 주목받는 것에 기쁨을 느꼈었다. 철이 들고 청소년, 대학생 시절을 지나면서도 여전히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 신앙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소명따라 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것을 도구나 핑계처럼 사용해 남들과는 차별성있게 사는 ‘다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