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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방>/DiaryWithJesus

[Diary with Jesus] 성전지기라는 사명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문제들에 관심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사람들 개개인의 삶을 그려내는 휴먼 다큐들을 즐겨봤다면
요즘은 각종 사회 문제들을 다루는 류의 다큐들로 시선이 가는 편이다.
내 관심이 예전에 미시적인 개개인들에 많이 향했던 때를 넘어
이제는 전반적인 사회 문제를 향한 책임의식으로 확장되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사회 문제들에 대해 아파하는 마음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뭔가요.' 기도로 물을 때
내 마음에 들었던 감동은 이런 것이었다.

'
성전지기와도 같은 우리가
이 세상에 주님의 성전을 다시 세워가는(회복해가는) 것
.

곧 불법 점령자 사단에 의해 세워진 노예형의 피라미드 체제
곧 억압과 압제, 불의와 경쟁, 미움과 분열의 세계관/가치관/체제와는 반대로
모두가 하나님만을 중심에 왕으로 모신 
원형 체제
곧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공의와 사랑의 세계관/가치관/체제
우리의 삶의 영역들에 매일 차곡차곡 세워가는 것이다.

어떤 직업, 계층, 지위의 옷을 입고 살아가든 중요한 것은 
이 내면의 삶의 방식이고 
이것이 곧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들의 사명이다.'



3월부터 매일성경 교재를 쓰기 시작했다.
느헤미야서를 묵상하고 있는데
우리 가정과도, 교회와도 동일한 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강한 감동을 받는다.

우리들의 사명이 이곳 보스턴에서도, 한국에서도,
보내실 또다른 어딘가에서도

느헤미야와 같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료하게 확인하게 된다.

한 때 영적 부흥의 중심지였던 이곳 보스턴,
그리고 순교자들의 흘린 피 위에 영적 번성을 이뤘던 한국,
공통적으로 두 곳 모두 지금은
영적으로 황폐하고 무너진 곳이 되어있다.

지나친 자본주의 숭배와 각종 차별과 억압 속에서
어느덧 사람을 토해내는 땅이 되어버린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느헤미야와 같이 무너진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세워가길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낀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녀인 우리들이.
하나님의 기업을 곧 나의 기업으로 여기는 마음을 가진 자들이 말이다.
숱한 위협 속에서도 느헤미야를 지키시고 동역하셨던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통해 살아 일하심을 믿으며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