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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방>/DiaryWithJesus

[나의 신앙 간증문] 신앙은, 지금 이 순간 하나님과 나의 신뢰 '관계'입니다.

예수님 믿기 전의 나


안녕하세요
?! 저는 서른 두 살의 기혼 여성이고 이름은 김세은입니다. 제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한자어로 세상 세’, ‘은혜 은’, 즉 세상에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보고 듣는 하나님은 교리로만 느껴질 뿐 실제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맺음은 없이 살았습니다. 특히 저는 초등학교 때 중년 남성의 투신자살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항상 삶의 끝에는 죽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찍부터 인생에 대한 허망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삶에 진짜 영원한 가치로 남는 것은 무엇일까.’ 늘 질문을 던지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세상에 왜 존재하는지, 저라는 존재에 대해 불안정하고 자신이 없어서 자존감이 낮았습니다. 그래서 외모, 능력, 명예, 인기 등 외적인 조건들로 제 가치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하려고 애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얻어도 그 끝은 결국 공허함이었습니다

■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된 터닝포인트

 
그러던 저는 3번의 터닝포인트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1. 첫 번째는 17살이었던 2003년 여름입니다. 교회 고등부 수련회에서 처음으로 제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고백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대입에 실패하고 가족과의 관계도 틀어지면서, 아직 뿌리가 약했던 신앙은 금방 무너져버렸습니다.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마음의 공허감이 해결되지 않아서 세상 가치를 따라 사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방황했습니다. 그렇게 1년 넘게 교회와 하나님을 떠나 살았습니다. 마음 한 편으로는 하나님의 품이 그리웠지만 이런 저를 하나님도 용서하지 않으실 거라는 정죄감이 더 컸습니다.

2. 이러던 저에게, 대학생이었던 2008년도 2월에 두 번째 터닝포인트가 찾아왔습니다. 방황하던 저를 눈여겨보던 선배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데리고 간 선교단체 수련회에서였습니다. 정죄의식으로 괴로워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요한일서 1 9절 말씀을 강력하게 부어 주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는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그 말씀을 받고 밤이 깊도록 눈물로 회개하고 감사했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여전히 저의 신앙생활은 행위와 율법 중심적이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흠이 보이면 하나님이 나를 덜 사랑하거나 심판하실 것 같다는 생각으로, ‘두려움에 이끌리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특히, 세상에서 성공하고 대단한 일을 해내야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가치 있는 인생이 될 수 있다는 압박감도 강했습니다. 

3. 그러던 저에게 세 번째 터닝포인트는 결혼을 하면서 찾아왔습니다. 결혼 후, 저 개인의 성취보다는 남편 내조와 가정 돌봄 쪽으로 삶의 무게가 옮겨졌고, 한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온전히 가정주부로만 지내야 하는 기간도 있었습니다. 성취, 인기 등 저를 설명하던 외적인 조건들이 떨어져나가자 저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고, 신앙적으로도 up&down이 있는 것 같은 저 자신을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저를 찾아오신 주님은, 나의 어떠한 조건이나 행위나 완벽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저를 조건 없이 작정하고 사랑하시고 또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로도 성령님의 터치와 인도하심을 강하게 경험하게 하셔서, 나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 믿은 후의 변화

이제는 압니다
. 신앙은 어떤 행위나 행위에 대한 보상이 아닌 지금 이 순간 하나님과 나의 관계라는 것을요. 다른 어떤 것이 아닌 우리의 믿음을 의로 여겨주시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과 나의 인격적인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할 때 나올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어려운 상황이 오면 당장 귀에 들리는 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그 상황을 해석하며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앞서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상황에 있든지 저의 자기중심적인 신념과 판단으로 보지 않으려 합니다. 대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평안과 기쁨으로 나아갑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 있을지라도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자체가 저의 최고 감사 제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를 통해 제 걸음이 향하는 곳마다 하나님 아버지의 통치가 확장되게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ps. 단기 선교 준비하면서 간증문 제출하는 숙제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 휘리릭- 적어보았다..
잠깐이나마 적어보다보니, 그 동안의 신앙여정이 정리되면서 한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블로그에도 올려본다^^ 
항상 느끼는데...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삶이.. 나는 너무 감사하고 좋다! (흑)ㅜ.ㅜ

God loves you and offers you a wonderful plan for your 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