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은방>/책&글 나눔

[책]♥모든 부모& 예비부모들에게 강추하는 책


♣ 모든 부모& 예비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세미나에서 구입한 후로 제목이 그리 흥미롭지 않아 책장에만 꽂아두었다가
너무 좋아서 몇 번 반복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포스팅 꼭 해야지 하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정리해본다.
아직 두 번 밖에 못읽었지만 자녀양육에 대한 나의 사고에 큰 변화를 준...
랩 브래들리의 '자녀양육의 위기 극복하기' 라는 책이다.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가까운 지인이 최근에 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크게 받았다.
내가 항상 자녀양육에 있어 '최고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인데,
그런 분조차 자녀의 문제로 아주 큰 위기를 겪으시는 걸 지켜보게 된 것이다.


좋은 엄마가 되고 자녀들을 훌륭하게 길러내는 건
어릴 떄부터 나에게는 제일 중요한 꿈이자 소원이었던 것 같다.
그런 나는 이전까지 성공적인 자녀양육을 위한 '방법론'같은 것을 찾고싶어했다.
내가 부모로서 이렇게 하면-> 이런 결과물(훌륭한 자녀)을 내줄거라고 보장해주는 공식 같은 것.
그래서 그동안 여러 책을 읽었고 세미나를 듣기도 하고,  자녀양육의 지름길 같은 '방법'을 찾으려 했다.


그런데 최근에 겪은 이 일을 통해, 자녀양육이라는 것은

공식으로 떨어지는 '방법론적인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자녀라는 존재는 마치 식물을 키우듯이 인과의 법칙 FM 그대로 반응해주는 것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즈음 내 눈에 들어온 책이 이 책이다.
나의 궁금증, 혼란에 대해 답해주는 좋은 책이 되었다.


# 책 소개


이 책은 랩 브래들리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
저자는 예전에 '성공적인 자녀양육 지침서'라는 책을 썼고 한국에도 많이 배포되어 있다(현재 절판).



그가 먼저 쓴 위 책은 부모로서 자녀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훈련시켜주어야할지에 대해
실질적인 방법과 지침들을 제시해주고있다.
하지만 살짝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마음 속에 있었는데..
아마도 이것이 너무 복잡한 '방법론'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이기도 한...)
저자 자신도 이후에, 이 책은 유년기 자녀들에게는 유용하지만 청소년기가 되면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녀양육의 위기 극복하기'는
위의 책을 쓰고 난 후에 시간이 더 오래 흘려서 쓴 책
이다.
그 사이, 자녀들은 많이 자라서 어느덧 여섯 중 세명은 성인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독립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자녀양육에 대한 특별한 뜻을 품고
여섯아이들을 신앙 안에서 홈스쿨링으로 키우기까지 하는 열정을 다했다.
하지만, 어릴 땐 어느정도 부모의 뜻을 받들어 순탄하게 잘 자라주는 것 같아보이던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부모의 가르침을 벗어나 반대의 길로 가려는 것을 목격한다
.
주변의 다른 많은 훌륭한 믿음의 가정들도,
부모가 전해준 가치관, 신앙을 거스르고 떠나는 자녀들 때문에 애를 먹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이렇게까지 자녀를 공을 들여 완벽하다시피한 양육법으로 길렀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많이 좌절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거친 후
(그리고 자녀들의 방황기가 잘 해결된 후에)
그 고민을 딛고 일어서서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얇은 분량의 책이지만(그래서 가격도 저렴하지만)
이 안에 담겨진 내용 만큼은 심오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 핵심 메시지

-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는 

point 1.  훌륭한 자녀양육은 부모가 먼저 예수그리스도께로 깊이 뿌리내려져 있고 성숙할 때
그 신앙과 인품이 아이들에게로 스며들듯이 젖어드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혹여라도 자녀를 위한다고 하면서 실은 자녀를 '성공'을 위한 또하나의 수단화 하고 있지는 않은지.
즉  잘 자라나는 자녀를 통해 '부모로서의 성공'아란 것을 목적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들을 내 전리품이나 트로피처럼 여기려는 마음은 없는지.
이런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 특히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들은 이런 기대가 더 클 수 있다. 자녀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고 배의 열정을 기울이다보니 아이가 잘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면 왠지 이렇게 특별하게 노력한 나의 공로인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뭔가 움츠러들고..)

point 2. 또한 자녀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커주는 '식물'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 라는 것을 인정하며, 씨앗은 우리가 심지만 그것을 실질적으로 물주어 자라게 하시고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으로,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자책을 느끼거나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는 이야기를 한다.


-> 나의 결론: 자녀는 탁월한 방법으로가 아니라 무릎으로 키우는 거였다.


ps.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훨씬 심오하고 와닿는 메시지들이 담겨있는데
짧게 요약해보려니 잘 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당..ㅋ

꼭 직접 읽어보길 추천♡^^


# 기타
이전까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방법', 자녀양육을 위한 '지름길'을 찾고 그것에 의지하려고 했던 나에게는, 
패러다임이 전환되게 해주는 훌륭한 책이었던 것 같다.
요새 항상 생각하는 건 빨리 엄마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엄마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는 점.
그래서 언제 아이를 주실까 조급해하는 마음이 없다.
대신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 진실된 신앙인, 성숙한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하루하루 자라가야지..
다짐하며 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