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은방>

[S.E.생각] 다큐를 보면서 얻는 것들 나는 평소 여러 종류의 ‘다큐’ 프로그램들을 즐겨본다. 전에는 인간극장, 다큐 3일 같은 것을 즐겨봤다면, 결혼하고는 부부가족 다큐 쪽을 제일 많이 봤고 (Ex. 달라졌어요, 다문화 고부열전 등) 그 외에도 유독 각종 다큐들에만 거의 중독적으로 끌리는 편. (드라마는 일체 안 본 지 꽤 됐고.. 예능도 그리 잘 보는 편이 아니다.) 다큐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한 번 보면 주구장창 보고 싶어지는 욕구가 항상 있지만 절제력이 약간 강박적으로 있는 편인지라 평소엔 하루 1편 넘겐 보지 말잔 각오(?)를 잘 지키고 있다가... (그것도 보통 시간을 아끼려고 점심 먹고 설거지 하는 시간 동안 유튜브로 틀어놓고 짧고 굵게 보는 정도..ㅋ) 오늘은 집에 여보 손님이 와있는 동안 집근처로 4시간이나 피신해있으면서 거의 .. 더보기
[S.E] ‘욕심’과 ‘소원함’의 차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반복적으로 들때, 그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이 단순히 인간적인 내 ‘욕심’인지 아니면 순수한 ‘소원함’의 마음인지 그 둘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내린 작은 결론은, ‘그것’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상황을 가정했을 때, 불만족(결핍감)과 불평, 좌절 같은 마음이 든다면, 대체로 하나님이 주신 소원함과는 무관한 내 본위적인 ‘욕심’이라고 보는게 맞고, 반대로, 그것을 정말로 할 수 있게 되든 하지 못하게 되든 그 여부 자체가 내 마음 상태에 별 영향은 미치지 못하며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고 또 더 좋은 다른 것을 예비하셨을 주님을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을 하든 하지 않든 내 자존감과 내 삶의 가치, 그리고 하나님과의 절대신.. 더보기
[S.E.생각] 자기공로의식 vs 은혜의식 학벌이든 돈이든,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일 수록 일반적으로 '내가 힘들게 일구었다.'는 자기 공로의식을 갖기가 더 쉽다. 그러나, 이렇게 '내' 힘으로 '내가'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자기 공로의식 위에 지나온 자기 삶을 해석하다보면, 그 마음에 평안이 있기가 어렵다. 자기 공로의식에는 자신이 흘린 피땀을 보상받아야 한다는 집착이 필연적으로 수반되고, 그 생각의 한가운데는 '(늘 채워지지 않는)욕망'과 '통제본능'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엘리트층(지식인 층)이나 부자들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불안도와 우울감도 더 높은 것 같다. 잃을까봐 불안하고, 내려갈까봐 근심하기 때문이다. 또 기대가 큰 만큼 현실과의 괴리도 큰 경향이 있어 삶에 만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대단한 재벌도 아니고 엄청.. 더보기
[S.E생각] #1. ‘소명’의 정의 #2. 타협하지 않아야 할 시간 ​# 소명의 정의 ​‘진로’라는 화두는 어쩌면 우리에게 평생의 이슈일 것이다. 중고등학생에겐 대입이, 대졸자에겐 취업이, 직장인에게는 직장이나 직업 자체의 유지 여부 (이직, 직업 전향 등의 다양한 문제)가, 은퇴를 앞두고는 노후의 삶이..! 계속해서 ‘방향과 선택’의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 게 우리 삶이다. 일반적으로 일반 청소년들에게 ‘진로’ 선택의 기준은, *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 가장 몰입할 수 있는 것(가치를 느끼는 것) -> 종합적으로, ‘내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세상에서 최대로 성공할 수 있는 것’ 이라고 압축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는, 청년들처럼 직업 안정성을 일찍부터 기준으로 삼는 청소년들도 많아지고 있다. (Ex. 대입 대신 일찍이.. 더보기
[S.E.생각] 관문(시험)과 관련한 기도에 대해 ​ 입시철인 요즘, 시험(면접, 실기 등)과 관련한 기도 부탁을 많이 받고 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달라는 기도도 있지만 많은 경우, 직접적으로 시험,실기,면접 잘 보게 해달라거나, 전도사님 말씀에 의하면 학부모님으로부터 우리 아이 꼭 어느 (특정) 학교에 들어가야 한다는 식의 기복신앙적인 기도부탁을 받는 경우까지도 간혹 있다고 한다. 인생을 살면서, 어느 곳으로 들어가게 될까 말까를 결정짓는 ‘관문’들을 우린 은근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다. 학업적으로도(고입, 대입 시험과 면접과 실기, 대학원 입시, 유학 입시 등), 직업적으로도(취업 면접, 각종 면허나 자격증 등) 그 후에도(승진 시험 등) 관문은 우리 삶에 꽤 오랜 기간 계속 된다. 꼭 주변 중고등학생들이 아니고서라도, 이번주는 나와 가장 가.. 더보기
[S.E.생각] 두 가지 전공이 나에게 준 유익 그 동안 나는 두 가지 전공 분야에 각각 약 4-5년씩(공부+실습+일) 있어보았다. '식품영양학'(학부+실습)과 '상담심리학'(대학원+수련+일). 두 전공 모두를, 경중을 따지기 힘들만큼 좋아했고, 각각이 매력적이라고 느꼈을 뿐만 아니라, 내 성향이나 욕구와도 꽤 잘 부합한다고 여기며 나름 즐겁게 공부 or 일 해왔던 것 같다. 전공이 자신과 너무 안 맞아서 고민인 사람들의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에 비해보면, 두 분야를 이렇게 둘다 좋아할 수 있었던 것은 뒤돌아볼 때 감사한 일이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공통적으로 두 전공을 내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이유 중 하나는, 꼭 직업적, 학문적 영역에서 전공을 살려 커리어를 이어갈 수 없을 때 조차도, 전공 지식들이 마냥 무용지물처럼 썩혀지는 대신, 내 일상.. 더보기
돈으로 집은 살 수 없어도 가정은 살 수 없다 더보기
★복음반(1:1초신자,기신자 양육을 위한) 교재와 매뉴얼★ 얼마 전, 지역 교회들 연합으로 교육국 세미나를 했었는데, 우리교회 고등부에서 운영중인 '복음반' part 발표를 맡게 되었다.복음반은 한 개인(아이)이 복음 안에 잘 서 있는지 점검하고, 그 개인의 수준과 상황에 맞추어 복음의 씨앗이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뿌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3~4주간의 1:1 양육반으로, 나를 포함 총 4명의 목자가 담당하고 있고, 나같은 경우는 자체 교재를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다. 발표 중에 평소 사용하는 교재를 잠깐 보여드렸었는데, 다른 교회 교육국 목자님들께서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하셔서, 어쩌다보니 매뉴얼까지 만들어보게 되었다. (교재만 달랑 보내드리면 내 머릿속에만 있는 내용들을 받는 분들은 모르시니, 엑기스 위주로 술술 적어보았다.) 부족하지만 많이 활용되면 좋.. 더보기
[S.E생각]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것 ​ 성령님(Holy spirit)을 성경에서는 '보혜사'라고 부른다. 원어로 파라클레토스라고 하는 이 단어는 곧, '협조자(돕는자, helper), 보호자, 위로자(comforter), 상담자 또는 고문(counselor)' 이런 뜻들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성령님을 의미하는 이런 여러 표현(번역)들 중, 상담가인 나에게는 특별히 counselor라는 표현이 전부터 마음에 깊게 와닿는다. 내담자들을 만날 때마다 놀라우리만큼 공통되게 깨닫게 되는 점이 있다. '우리 '사람'이라는 존재는 정말.. 철저히.. 자신의 지금까지의 경험에 기반하여 자신만의 인지(생각)체계와 감정의 세계를 각자의 마음 속에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주 쉽게는, '똑같은 상황'에 처해도 사람마다 그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는 것만을.. 더보기
[S.E생각] 청문회에 설 사람처럼 여보랑 나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우리가 이담에 ​청문회에 서게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자. 그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거리낌이 될 법한 것은 일절 만들지 말자. ​(조금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로 나는 평소에, 울 남편이 언젠가 국가의 수장도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가정하면서 산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마음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 앞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에는 한치의 고민할 여지도 없이 ​틈을 주지 말자. 이렇게 살아가려다보면 사실, 하나님나라의 법도가 아닌 세상의 법도아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그러한 결정과 태도가 냉소당하기 쉽다. 때론 융통성이 없다는 말로, 때론 후회할 거란 말로, 때론 무모하단 말로. 하지만 순간적인 만족감을 주는 ​팥죽 한그릇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