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커플들의 언어, 공감적으로 경청해주는 남자,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여자.
1. 여자친구 혹은 아내가, 직장 상사와의 갈등 등의 '어떤 문제'를 바깥으로부터 안고 왔을 때.
많은 남자(남편)들이 그 힘든 일에 대한 여자의 토로 앞에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싶어 한다.
2. 그리고 그럴싸한 조언을 해주어야만 스스로 꽤 유능하고 괜찮은 남자라고 느끼는 것 같다.
일부 남자들의 경우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없는데 이걸 왜 나한테 다 털어놓지.. '하며 답답함 내지 무력감을 느끼기까지도 한다고 들었다.
3.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여자들이 원하는 건, 정말 간단하다못해 유치하기까지 한 것들이다.
"그건 너가 ~이렇게 했어야 좋았을텐데. 앞으론 ~요렇게 해.
" 근데.. 그 부분에선 너도 좀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은데..?"
"그거 제대로 안 거 확실해?"
4. 상황분석을 통해 해결을 도모해주겠단 사명감을 띤 듯한 남자들의 노고가 무색하게도 실제론, 충분한 공감이 선행되지 않은 합리적인 해결책은, 이미 감정의 배에 몸을 싣고있는 여자 주변의 파도를 더 격렬하게 몰아칠 뿐이다.
5. 돌아보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어버릴만큼 우리 남편에게 큰 신뢰와 편안함이 생긴 시점은,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일단 우리 남편은 내 말에 귀기울여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구나..'라는 믿음이 생기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6. 위기의 순간에 남편이 해준 '별로 생산적이지 않을 것 같은 유치한 말들'이 그 믿음을 톡톡히 쌓아주었다.
" 아이고~ 여보~ 정~말 힘들었겠다~
많이 속상했구나?"
" 나같으면 못참고 한판 했을거야. 여보는 그래도 잘 참았네? 대견하다~"
" 그 사람 안되겠네~!! 여보를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거 참 이상한 사람이네 진짜!"
" 여보를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아;; 내가 더 화가 난다! "
7. 별거 아닌 것 같은 이런 표현들..
오죽하면,
여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한 남자들의 대화비법이라는게 고작,
"정말??" "헐~" "대박!!"
이 세 가지라고까지 말할까.
공통점은 오바가 좀 섞인 '반응'이라는 것.
8. 비록 너무도 자명하게 상황의 합리적 개선점이 보인다 할지라도, 별로 어렵지 않은 이 몇마디는 여자의 감정의 파도를 매우 잠잠..하게 만드는 신적인(?) 힘이 있다.
9. 그 다음엔 굳이 먼저 묻지않아도,
" 근데 여보.. 혹시 내가 이런 부분은 좀 잘못했던 걸까?"
" ~이렇게 하면 좀 나을까?"
" 여보 생각엔 이럴땐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아?"
등을 너무 자연스레 묻게 된다.
10. 마음이 잠잠하여진 여자의 입에서, 이러한 해결을 요청하는 말들이 자진해서 먼저 나올 수 있다면,
이미 그 남자는, 위기의 순간에 있는 여자로부터 충분한 신뢰와 사랑을 얻기에 성공한 것이리.
11. 전세계적으로 가장 행복한 커플들을 조사해본 커플테라피 연구 결과,
남자: 뭐든지 다 말해봐, 내가 들어줄게.
여자: 난 무조건 당신 편이야.
라고 말하는 관계의 양상을 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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