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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방>

라라 부부가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

결혼식 올린 후 벌써 한달 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 까지, 그 과정도 참 특이했을 뿐더러 정말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보니, 가끔은 지금도 저희가 정말 결혼을 했고 가정을 이룬 것이 맞는지 신기하고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답니다.^^

 

결혼 후 상대가 식상해지기보단 오히려 매일매일 더 서로를 통해 '온전하여질 수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신혼부부의 '설렘'이라는 (사랑이라 칭하는) 감정적 유효기간은 maximum 3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떤 부부들은 신혼여행 때부터, 혹은 결혼식 당일부터 감정선이 틀어져 서로에게 식어버린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구요.  저희 둘다 진짜 사랑이 무엇일까, 사랑이라는 '관계'를 지탱하는 근본은 과연 어디서 부터 나오는 것일까 .. 미혼 시절 오랜시간 많이 고민했더랬습니다.

 

아직 약 두달도 되지 않은 뜨끈뜨근한 신혼인 저희이지만, 감히 작은 경험으로 할 수 있는 확신은, 부부의 건강한 관계를 지탱하는 힘은 '같은 방향', '같은 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방향과 꿈을 계속해서 조율하고 이루어나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대화'인 것 같습니다.

 

인생 자체를 만드셨고 저희 삶을 인도하는 존재가 분명히 있고, 그 분은 바로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공통되게 가지고 있는 저희부부에게는 '같은 방향', '같은 꿈'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살기'라는 주제로 통일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저희 가정이 먼저 천국의 소모형같은 곳이 되고, 그 모형을 다른 가정들로 전파하고 회복시키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한 '대화'의 기회를 자연스레 만들기 위해, 저희는  둘만의 티타임(가정예배)을 신혼여행때부터 매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함께 그 날의 말씀(일년일독통독성경 조병호박사님)을 읽고 몇분간 각자 묵상한 후 말씀나눔을 하고 같이 기도타임(중보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을 가지다보면 자연스레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때론 어떤 감정을 겪었는지 등등 서로의 마음을 너무 자연스레 나누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때로는 스스로도 아닌 척 하려하던 마음 깊은 곳의 상한 부분도, 이야기 나누던 중에 자연스레 오픈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그날의 걱정과 그날의 어려움은 '그날' 해결하고 넘어갈 수 있는 유익함이 생기더군요.

 

매일 30-40분 가지는 이 시간은 서로의 관계를 위한, 그리고 가정을 위한 정말 지혜로운 투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하게 이 시간이 조금도 힘들거나 부자연스럽지 않고 처음부터 잘 자리잡았고 저희에게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얼마나 좋은지,., 유익을 이미 많이 보게 하셨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런 가정 문화(습관)을 만들어주신 것에 참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기혼인 부부들도, 앞으로 결혼생활을 하게 될 미혼인 부부들도,  꼭 이런 시간을 가정 문화로 만들기를 권해드려요. 해보니까 정말정말 좋아용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