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은방>/생각방

[S.E.생각] 다큐를 보면서 얻는 것들



나는 평소 여러 종류의 ‘다큐’ 프로그램들을 즐겨본다.

전에는 인간극장, 다큐 3일 같은 것을 즐겨봤다면,
결혼하고는 부부가족 다큐 쪽을 제일 많이 봤고
(Ex. 달라졌어요, 다문화 고부열전 등)
그 외에도 유독 각종 다큐들에만 거의 중독적으로 끌리는 편.
(드라마는 일체 안 본 지 꽤 됐고..
예능도 그리 잘 보는 편이 아니다.)

다큐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한 번 보면 주구장창 보고 싶어지는 욕구가 항상 있지만
절제력이 약간 강박적으로 있는 편인지라
평소엔 하루 1편 넘겐 보지 말잔 각오(?)를 잘 지키고 있다가...
(그것도 보통 시간을 아끼려고 점심 먹고 설거지 하는 시간 동안
유튜브로 틀어놓고 짧고 굵게 보는 정도..ㅋ)


오늘은 집에 여보 손님이 와있는 동안 집근처로 4시간이나 피신해있으면서
거의 ‘다큐의 날’ 수준으로 연달아 다큐를 애청해버렸다.
(‘요새 운동도, 작업도, 구국기도회도.. 열심히..
엄청 성실하게 살았으니까.. 하루쯤은..!’ 하며 ㅋㅋ
고삐 뿔린 다큐 애청자로 맘 편히 돌변ㅋㅋㅋ
덕분에 읽으려고 가져온 책은 찬밥 신세-.-;)

마침 오늘 또 ‘다큐 시선’이라는 새로운 프로를 처음 알게 되었다.
(완전 내 스타일인 매력적인 다큐를 또 하나 발견해서
어찌나 기쁘던지.ㅎㅎ)
처음엔 결혼이 늦어진 청년들, 청년인턴 이야기 같은 화들로부터
그냥아주 가볍게 보다가
내부고발자들의 애환을 담은 편이 메시지 있고 유익해서
소방관의 고충 화까지 보게 됐고
(상담쪽 사람으로서.. 트라우마 이야기가 나오니더 관심이 갔다.)
그러다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커플.. 얘기까지..
다양한 얘기들을 봐버렸는다.
그래도 오랜 시청 시간이 아깝지 않게
사회구조와 의식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예능보다도
나에겐 넘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다큐 프로들..!!
내가 다큐를 왜 이렇게 좋아하나 생각해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간접경험하는 것이 좋아서인 것 같다.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늘 관심이 많은 나에게..
다큐는 몰랐던 세계의 이야기나
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
의 희노애락(특히나 애환)을 보여주니까..
특히나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사각지대들을 알게 해주는 것이 유익해서..
시야가 넓어지게 되는 게 더없이 매력적이고 좋은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빠져서 주구장창 보면 안되겠지만..
앞으로도 적절히 자제한단 전제하에ㅋㅋㅋ
(뭐든 과하면 좋을 게 없다고 하듯..)
경험과 안목(?)을 넓혀가는 목적 정도로
다큐를 좋은 도구로 잘 활용해갈 수 있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