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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방>/생각방

[S.E.생각노트] 20대의 나, 30대의 나 더보기
[S.E.생각] 페미니즘과 성경해석에 대한 최근의 고민 정리 페미니즘과 성경해석에 대한 최근의 고민 정리 ■ 서론: 페미니즘과 성경해석에 대한 최근의 고민 한국사회에서 최근 ‘페미니즘’ 이 계속해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동성애’ 이슈만큼이나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간에는 상당히 과격한 공격이 오간다. 이 이슈와 그로 인해 최근에 하게 된 신앙적 고민에 대해 그동안 내가 가져온 경험과 입장,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 본론: 이런 고민을 하기까지 나는 여성학과 페미니즘의 산실이라고 불린다는 이화여대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관심이 거의 없는 사람이었다. 솔직히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같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센 언니’ 이미지가 떠올라 거북스러웠다. 무엇보다 ‘자.. 더보기
[S.E.생각] 인간의 주관성에 근거한 판단, 어느 정도까지? 기독교인이긴 하지만 가끔 유튜브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즐겨본다. 개인적으로 법륜스님의 모든 대답에 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여러 사람들의 솔직한 사연(일상적인 고민들)이 나오는 점과, 스님의 대답 중 통찰을 얻게 되는 부분도 일부 있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은근히 개그 욕심 있으신 것 같은데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고^^) 요새 한동안 거의 보지 않다가, 어제 오랜만에 즉문즉설을 봤는데 거기서 조금 흥미로운(?) 사연을 하나 접하게 됐다. 결혼 3년차 주부라는 한 젊은 여성분의 사연.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남자는 떠났고 그렇게 헤어지고 얼마 안되어 새 남자와 만나 결혼해 살고 있다고 한다. 아직 아이는 없고, 남편은 주변에서 복에 겨웠다 할 정도로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더보기
[S.E.생각] 고학력자들이라고 열등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 법조인 출신의 모 국회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다. 몇 십 년 전, (당시 한 해에 변호사를 전국에서 약 300명 씩만 배출해내던 시절에) 객관적으로 볼 때 자신은 그 어렵다던 사법고시에 당당하게 합격한 수재 중의 수재였지만 내적으로는 큰 열등감에 빠져산 사람이었다고. 사법연수원에 들어가서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을 보며 금세 비교의식과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열등감 속에서 오랜 세월을 지내며 자기 자신을 갉아먹었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 말에 정말 크게 공감했다. 주변에서 본 숱하게 많은 고학력자들에 대한 인상이 그랬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학교, 긴 가방끈 같은) 고학력자이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더 높은 만족과 행복'이 '보장'될 거라고 여기며 부러워한다. 하지만 내가 .. 더보기
[S.E.생각] 다큐를 보면서 얻는 것들 나는 평소 여러 종류의 ‘다큐’ 프로그램들을 즐겨본다. 전에는 인간극장, 다큐 3일 같은 것을 즐겨봤다면, 결혼하고는 부부가족 다큐 쪽을 제일 많이 봤고 (Ex. 달라졌어요, 다문화 고부열전 등) 그 외에도 유독 각종 다큐들에만 거의 중독적으로 끌리는 편. (드라마는 일체 안 본 지 꽤 됐고.. 예능도 그리 잘 보는 편이 아니다.) 다큐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한 번 보면 주구장창 보고 싶어지는 욕구가 항상 있지만 절제력이 약간 강박적으로 있는 편인지라 평소엔 하루 1편 넘겐 보지 말잔 각오(?)를 잘 지키고 있다가... (그것도 보통 시간을 아끼려고 점심 먹고 설거지 하는 시간 동안 유튜브로 틀어놓고 짧고 굵게 보는 정도..ㅋ) 오늘은 집에 여보 손님이 와있는 동안 집근처로 4시간이나 피신해있으면서 거의 .. 더보기
[S.E] ‘욕심’과 ‘소원함’의 차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반복적으로 들때, 그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이 단순히 인간적인 내 ‘욕심’인지 아니면 순수한 ‘소원함’의 마음인지 그 둘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내린 작은 결론은, ‘그것’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상황을 가정했을 때, 불만족(결핍감)과 불평, 좌절 같은 마음이 든다면, 대체로 하나님이 주신 소원함과는 무관한 내 본위적인 ‘욕심’이라고 보는게 맞고, 반대로, 그것을 정말로 할 수 있게 되든 하지 못하게 되든 그 여부 자체가 내 마음 상태에 별 영향은 미치지 못하며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고 또 더 좋은 다른 것을 예비하셨을 주님을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을 하든 하지 않든 내 자존감과 내 삶의 가치, 그리고 하나님과의 절대신.. 더보기
[S.E.생각] 자기공로의식 vs 은혜의식 학벌이든 돈이든,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일 수록 일반적으로 '내가 힘들게 일구었다.'는 자기 공로의식을 갖기가 더 쉽다. 그러나, 이렇게 '내' 힘으로 '내가'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자기 공로의식 위에 지나온 자기 삶을 해석하다보면, 그 마음에 평안이 있기가 어렵다. 자기 공로의식에는 자신이 흘린 피땀을 보상받아야 한다는 집착이 필연적으로 수반되고, 그 생각의 한가운데는 '(늘 채워지지 않는)욕망'과 '통제본능'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엘리트층(지식인 층)이나 부자들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불안도와 우울감도 더 높은 것 같다. 잃을까봐 불안하고, 내려갈까봐 근심하기 때문이다. 또 기대가 큰 만큼 현실과의 괴리도 큰 경향이 있어 삶에 만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대단한 재벌도 아니고 엄청.. 더보기
[S.E생각] #1. ‘소명’의 정의 #2. 타협하지 않아야 할 시간 ​# 소명의 정의 ​‘진로’라는 화두는 어쩌면 우리에게 평생의 이슈일 것이다. 중고등학생에겐 대입이, 대졸자에겐 취업이, 직장인에게는 직장이나 직업 자체의 유지 여부 (이직, 직업 전향 등의 다양한 문제)가, 은퇴를 앞두고는 노후의 삶이..! 계속해서 ‘방향과 선택’의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 게 우리 삶이다. 일반적으로 일반 청소년들에게 ‘진로’ 선택의 기준은, *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 가장 몰입할 수 있는 것(가치를 느끼는 것) -> 종합적으로, ‘내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세상에서 최대로 성공할 수 있는 것’ 이라고 압축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는, 청년들처럼 직업 안정성을 일찍부터 기준으로 삼는 청소년들도 많아지고 있다. (Ex. 대입 대신 일찍이.. 더보기
[S.E.생각] 관문(시험)과 관련한 기도에 대해 ​ 입시철인 요즘, 시험(면접, 실기 등)과 관련한 기도 부탁을 많이 받고 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달라는 기도도 있지만 많은 경우, 직접적으로 시험,실기,면접 잘 보게 해달라거나, 전도사님 말씀에 의하면 학부모님으로부터 우리 아이 꼭 어느 (특정) 학교에 들어가야 한다는 식의 기복신앙적인 기도부탁을 받는 경우까지도 간혹 있다고 한다. 인생을 살면서, 어느 곳으로 들어가게 될까 말까를 결정짓는 ‘관문’들을 우린 은근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다. 학업적으로도(고입, 대입 시험과 면접과 실기, 대학원 입시, 유학 입시 등), 직업적으로도(취업 면접, 각종 면허나 자격증 등) 그 후에도(승진 시험 등) 관문은 우리 삶에 꽤 오랜 기간 계속 된다. 꼭 주변 중고등학생들이 아니고서라도, 이번주는 나와 가장 가.. 더보기
[S.E.생각] 두 가지 전공이 나에게 준 유익 그 동안 나는 두 가지 전공 분야에 각각 약 4-5년씩(공부+실습+일) 있어보았다. '식품영양학'(학부+실습)과 '상담심리학'(대학원+수련+일). 두 전공 모두를, 경중을 따지기 힘들만큼 좋아했고, 각각이 매력적이라고 느꼈을 뿐만 아니라, 내 성향이나 욕구와도 꽤 잘 부합한다고 여기며 나름 즐겁게 공부 or 일 해왔던 것 같다. 전공이 자신과 너무 안 맞아서 고민인 사람들의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에 비해보면, 두 분야를 이렇게 둘다 좋아할 수 있었던 것은 뒤돌아볼 때 감사한 일이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공통적으로 두 전공을 내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이유 중 하나는, 꼭 직업적, 학문적 영역에서 전공을 살려 커리어를 이어갈 수 없을 때 조차도, 전공 지식들이 마냥 무용지물처럼 썩혀지는 대신, 내 일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