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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규방>/영화와 책

2013.12.21 - 어바웃타임 속 팀


어바웃타임의 팀은 남자가 봐도, 여자가 봐도 참 매력적이다..
왜 그럴까. 우리 남자들이(그리고 내가) 추구해야 할 팀의 매력이 무엇인지 생각나는대로 10가지만 적어보았다 (의도치 않은 스포주의):

1. 순수한데 자상하기까지
- 연애스킬이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자상함

2. 대화하면 편하고 재밌어 (막 빵터지는 유머가 없더라도)
- 팀이 블라인드데이트에서 메리와 편안하게 대화하는 부분 (목소리만 들으니 더 매력적이었음)

3. 그녀는 무조건 예쁨
- 옷 갈아입을때마다 예쁘다고 감탄해줌. 하지만 조금 진실(?)에 가까워지자 메리에게 레드카드 받음

4. 내 여자만 여자
- 첫사랑이 유혹할 때 쿨하게 떠남

5. 상대방에 맞춰줌 (배려심)
- 프러포즈위해 뮤지션들과 샴패인 준비했지만 그녀가 피곤하니까 강제종료
- 아기 또 가질까 물어볼 때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게 잘 돌려말함
- 메리가 화가 났을 때 맞받아치지 않음

6. 인내심 & 리엑션
- 5번 넘게 옷 갈아입는데도(총8~9번은 된 것 같았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고, 매번 나올때마다 적절하게 예쁘다고 표현해줌

7. 포용성
- 직장동료 롤리나 양복입는삼촌같은 조금 느린 사람들도 따뜻하게 포용해줌

8. 남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 배우가 대사를 까먹자

9. 진실함
- 영화 내내 무언가 투박하지만 그의 말투에서, 행동에서 진실됨을 느끼게 하는 성품

10. 가족사랑 (아 정말 제일 부러운 부분)
- 아내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해줄까 고민하는 남편
- 아이볼 때 너무 자상하게,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아주는 아빠
- 여동생의 과거를 고쳐서라도 잘 살게 해주고픈 오빠
-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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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보니깐 완벽한 남자네. 얼굴이 함정이었어..

그런데 오히려 영화배우같지않은 외모 때문에 더 현실감있게 느껴진 듯하다.

여보, 나도 이런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