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C.S.루이스의 '고통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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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져 읽고 있는 책.
C.S.루이스의 '고통의 문제'


처음 이 책을 집어들어 첫 한 두 챕터를 읽었을 때, 이런 책을 만나게 됐다는 게 얼마나 기쁘던지:) 11월 중순부터 집어들어 짬짬이 읽긴 했지만, 너무 바빠서 여유롭게 쭉- 계속 읽어내려갈 시간은 갖지 못하다가.. 굵직굵직한 바쁜 일들을 대략 다 마무리하고 난 첫 주말인 오늘, 오래간만에 침실에서 뭉기적 뭉기적.. 나만의 독서 휴가를 가져본다. 근래에 부쩍 에너지 쓸 일이 많았던 내게 주는 최고의 보상인 셈.

평소 (그리고 최근에 유독) 고민하고 고찰했던 생각 포인트들을 그대로 조목조목 짚어주는 것만 같아 속이 뻥 뚫리게 만들어주는 책. 사고의 흐름을 따라는 게 재미있어 처음 한번은 rough하게 훑고 그 후 몇 번은 더 곰씹으며 찬찬이 읽어볼만한 책이다.

역시 변증의 대가라고 불리운다는 C.S루이스! 이 정도의 생각의 깊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부럽고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은사인 것 같다. 이 사람이 쓴 다른 책들도 앞으로 꽤나 찾아보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