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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규방>/설교노트

2105.3.29 - 주일예배: 십자가 체험

고전 2:1-5 정승룡 목사님

십자가 체험 (Experiencing the Cross)

우리들은 날마다 십자가를 체험하며 살고 있는가? 매일 십자가를 경험했던 바울을 살펴봄으로 '십자가 체험'을 확인할 수 있다.

바울은 아테네에서 교회를 세우지 못한 뼈저린 경험이 있다. 사람의 지혜가 아닌 십자가의 도만을 전하기로 다짐한다. 지혜의 말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능력(십자가의 도)에 있기 때문이다.

십자가 체험이 없으신 분들은 오늘에라도 이 십자가를 경험했으면 하는 마음에 세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1. "나는 내가 저주 받아 마땅한 죄인임을 깨달았는가?"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 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2:2)"
- 십자가는 저주의 장소이다. 왜 예수님이 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는가? 바로 나의 죄 때문에, 나의 허물 때문이다.
- 내가 받을 저주를 대신 받아주신 것이다.

예시) 군목으로 헌신했지만 훈련중 고관절이 부서져 젊은 나이에 장애인이 될거라는 판단을 받자 하나님께 원망섞인 기도를 함. 하나님 내가 목사로 헌신하고 군선교를 위해 훈련을 받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기도중에 성령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엉터리 목사다.

겉으로는 군선교를 외치며 들어왔지만 그 내면에 드러나지 않은 더 중요한 이유를 하나님께서 생각나게 하심. 군목은 특수상황이기 때문에 목사안수도 빨리 받고, 월급도 꼬박꼬박 나오고, 황금어장에다가 전역 후에는 리더십을 인정받아 대형교회로 초빙받기도 쉽고, 유학가기도 쉽다.. 이러한 내면의 '계산'이 사명보다 앞서는 위선을 하나님은 지적하셨던 것이다.

이러한 내면의 은밀한 위선을 깨달을 때에 내가 진짜 저주받을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때야 비로소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이다 - It is finished!


2. "나는 타인을 정죄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가?"
- "...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의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1"15)
- 만약 '저 사람은 정말 왜 저럴까' 라고 생각되고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생각난다면 십자가의 체험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이다.
- 십자가 체험을 한 사람은 자신의 들보가 보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의 약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 십자가를 따른다는 사람들이 마음의 돌을 들고 있다.
- 사단은 좋은 명분을 앞세워 사람들을 돌팔매질하게 만든다. 교회는 개혁되어야 하지만 그러한 돌 던지는 사람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다. 그 중에 가장 상처받는 사람은 예수님일 것.


3. "나는 내가 죽고 예수로 살아간다는 결단을 했었는가?"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2:20)
- '내 탓이다' 라는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자기 부인'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은채로 십자가를 통과했다고 믿는다.
- 십자가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적 열심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 내 뜻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신 뜻이 중요한 것이다.

목사님, 예수 때문에 성공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수 때문에 죽어야 한다고 말씀을 보충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