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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은 엄마가 되고싶어요' -박경진 지음-

사랑만이 2014. 3. 8. 21:53





" 오늘날 자녀 양육과 관련된 가르침 중 많은 것들이 문제를 치료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자녀 문제 뿐 아니라 학교 교육이나 사회 정책의 방향이 문제를 임기웅변적으로 처리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 주변에서 생기는 문제들은 치료책을 연구함으로써보단 그 문제가 생긴 원인을 근절함으로써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옳은 접근이 될 것입니다. 가정 사역에 있어서 병든 상태를 치료하는 것과 병행하여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항상 발생된 문제의 뒤를 좇기만 하는데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멍에서 생기는 건축물들의 문제를 구멍을 막음으로써 해결하기도 해야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구멍이 나지 않는 건축물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지요. "

머리글의 첫 부분에 나오는 이 글은 평소에 해왔던 나의 마음 속 생각을 아주 명쾌하고 정확하게 정리한 듯한 내용이다.

저자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직에 근무, 미국 휘튼대학에서 기독교학과 신학을 (석사) 공부한, 세 자녀를 둔 어머니이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첫 파트에서 자녀양육에 대한 시각, 가치관을 명쾌하게 잡고, 나머지 파트들에서는 자녀의 시기별(유아기,아동기,청소년기)로 일상에서 아주 흔히 접하게 되는 상황이나 사례, 지침, 적용.. 을 이해하기 쉽게 적고 있다.

싱글적부터도 결혼, 자녀양육 등의 가정사역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올해 임신계획을 세우고 자녀를 주시면 좋겠다고 기도하게 되면서부터 특히 성경적 양육과 관련된 책을 더 많이 찾아서 읽고 있다.

크리스찬 자녀양육 도서로서 너무 좋은 책들이 많지만, 다소 구체적인 지침들이 부족한 경우들이 많아 많은 엄마들이 현실로 적용하기에는 막연하게 느낄 것 같다 싶은 책들이 시중에 많은 것 같은데, 이 책은 가치관과 철학, 성경적 근거, 구체적 실생활 적용이 함께 어우러진 책인 점이 읽으면서 (쉽게 읽혀지고) 좋았다.

자녀 계획을 갖고 있는 신혼부부, 임신여성, 이미 자녀를 갖고 있는 모든 연령대의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